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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영원이 이끄는 대로 손을 꼭 붙잡고 어정쩡하게 따라갔다. 평소 그렇게 강심장이던 하나의 모습은 대체 어디로 가고 한없이 조그맣고 연약한 여자 아이가 되어 버린 것인지 하나 자신도 알 수가 없다. 현재가 죽고 나서는 단 한 번도 사람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던 하나였다. 사람들이 측은하게 생각할까봐 일부러 더 강한 모습만 보여주려 했던 하나였다고 본다...
부산에서 10년을 같이 살면서 남매같이 자란 백하나와 한영원의 이야기.
백하나, 절대로 울지 마라!
가시나....! 니는 오빠야 간다는데 울지도 않나?
좋은 일에 울긴 와 우노? 우리가 영영 헤어지는 것도 아닌데! 맞제 오빠야?
우리 하나 다음에 만날 때는 더 예뻐져 있어야 한데이. 그래야 오빠야가 델꼬 가지. 큭큭.
알았다. 내 오빠야가 몰라 볼 정도로 예뻐져 있을 끼다. 그때 되면 오빠야가 내 쫓아 댕기도 내가 뻥하고 차 버릴지도 모른다. 헤헤헷.
하나는 영원이 사라지자마자 차디찬 골목 바닥에 앉아 통곡하듯 큰소리로 울어버렸다.
어쩔 수 없이 헤어졌던 그들이 10년 후 다시 만나 엮어가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하나가 들어 왔는데도 돌아볼 생각도 안하고 있는 면접관을 향해 크게 인사를 하며 자기소개를 했다. 순간 남자는 멈칫하는듯하더니 의자를 홱 돌려 앉았다. 궁금했던 면접관의 모습이 보이는 순간이었다.
뭐....꼬....! 면접관이 뭔 선글라스고...! 완전 우낀다. 낄낄.
남자는 정말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다. 날렵한 턱선, 야무지게 다물어진 입술에서 곧은 성격이 느껴지는 남자였다. 꽤 근사한 몸에 핏 되는 슈트, 선글라스 너머로 가려진 얼굴에서, 몸에서 오랜 세월 동안 밴 듯한 카리스마가 풍겼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요?
예. 제가 평생을 같이 할 사람이라예. 헤헤.
31. 첫 인사
32. 약속해
33. 깐깐마녀
34. 그들의 인연
35. 추억
36. 하던 거마저
37. 키스는 어때?
38. 일본시장조사
39. 마음대로 할 거야
40. 내가 그리 좋나?
41. 아무도 손대지마
42. 인정받고 싶다
43. 정면승부
44. 졸업식
45. 프러포즈
46. 정식발령
47. 백하나씨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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