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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비케는 제가 어릴적 에이브 전집에서 읽었던 소설입니다. 제일 처음에는 어릴적 애니메이션으로 보았는데요 정말 좋아하던 애니메이션이어서 소설을 보고 정말 두근거리면서 책을 펼쳤던 기억이 나네요. 2권에서는 에이브 전집에 들어있던 내용이 아니라 새로운 비케의 모험이 펼쳐집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의 역사는 주로 프랑스와 영국의 관점으로 쓰여진 역사입니다. 여기서는 바이킹들이 침략자들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바이킹 비케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역사를 뒤집어보게 합니다. 바이킹들의 관점에서 본 유럽의 풍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당시 프랑크 인들이나 브리튼 인들은 바이킹들을 이방민족이며 동시에 야만인들이라고 불렀습니다.바이킹 비케 시리즈에서 바이킹들은 도리어 다른 유럽의 민족들이 야만인이라고 비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2권에서는 1권보다 좀더 노골적인 우화가 등장합니다. 더 이상 바이킹들은 약탈을 하거나 싸움을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고향에서 가져온 물건들로 교역을 합니다. 2권에서 바이킹 일행들은 한 도시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도시는 3명의 왕과 3명의 대신들이 다스리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 왕과 대신들은 자신들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을 노예로 부리는 데에만 관심이 있지요. 성을 공격해 왕과 대신들을 쫓아낸 다음 바이킹들은 도시를 새롭게 만듭니다. 노동자들을 시민으로 만들고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노동자들 중에서 말을 잘하는 다섯 명의 남자들을 새로운 ‘최고 의회’의 의원이 됩니다. 고통에서 해방된 도시의 시민들은 모두 기쁨에 차 있으며 새로운 도시가 될 것을 다짐합니다. 하지만 얼마 뒤 찾아간 도시는 생각과는 조금 다르게 되어 버렸습니다. 민주주의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한 다섯 사람이 결국은 자신들의 권력을 챙기고 시민들을 잡아 가두기 시작한 겁니다. 그들의 권력을 위해서 반대하는 시민들을 감옥에 가둬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민주주의의 함정을 그대로 그린 이야기가 최근 우리의 현실과 너무 겹쳐서 복잡한 감정이 듭니다. 비케는 어떻게 했는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대화를 나눠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리즈는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유명한 꼬마 바이킹 비케 의 원작으로, 폭력을 싫어하는 아이의 눈을 통해 바라본 해적 바이킹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은 꼬마가 거칠고 사나운 바이킹을 구해내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그려내고 있으며, 사려 깊고 친절한 고마 바이킹 비케와 힘세고 무식한 바이킹 용사들의 애정과 대립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집니다. 힘센 사나이들에 대한 조롱, 폭력에 대한 풍자 속에 유쾌하고 따뜻한 유머가 가득 담겨있어, 전 세계적으로 아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입니다.


으스스한 도시
갈게 대왕, 레프 대왕, 욀가 대왕
근사한 계획
공중을 날아가다
왕들이 줄줄이 쓰러지다
판결과 법정
변신한 도시
맹수들이 들이닥치다
복수의 시간
프리슬란드 사람들이 보인다
프리슬란드 해적들의 참회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