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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토양에서 맥을 이어가는 SF... 습관처럼 쓰는 짤막한 독후감들이지만, 종종 제목을 어떻게 붙여야 할까 고민이 될 때가 있다. 보통 단편소설집들이 그런데, 이처럼 여러작가들의 글이 묶여 있는 경우가 그렇다. 같은 편집본이라도, 한 작가의 단편집이거나 문학이 아닌 분야의 편집본은 대개 의도적인 주제가 있는 법인데, 이같은 단편소설집이란 딱히 뭐라 하기가... 다행이 이 책은 국내 SF들을 묶어 놓은 것이니, 일관된 면이 있는데, 다들 스타일이 다르니. 게다가, 국내 SF작품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척박한 환경인게 맞고, 그걸 잊으면서 읽으려 해도(개별 작품을 보면서는 대게 잊게 마련인데), 어느순간 그 생각들이 다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 책처럼, 담긴 글들의 함량이랄까? 뭐 그런게 편차가 좀 있다보면.스토리구조는 모두 다 재미나게 짜여져있다. 다만 문장들을 쓰고, 그것들을 구성하는 것이 작가의 역량마다 꽤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끔, 어떤 건 단순 습작같은 느낌의 어설픔도 보이곤 했다. 그러다 보니, 괜스레 짠한 느낌까지 들게 되는데... 크로스로드의 SF 엔솔로지라고 하는데, 책 한권으로 엮어내려고 나름 억지로 함량부족 작품들도 골라야 하는, 그 다시금 말하는 척박한 환경이 떠오르더라.그래도 이렇게 맥을 이어가는 활동들에 계속 기대를 걸어본다. 수준과 함량이라는 건 취향의 다른 말일 수도 있는 거니까 ㅎㅎㅎ
웹진 크로스로드 는 10여 년 동안 매월 한국 창작 SF를 게재해 왔다. 인공지능 크릭스-66 (케포이북스, 2016)은 크로스로드 게재작 10편을 엮은 책으로, 3년 만에 출간되는 크로스로드의 여섯 번째 SF 앤솔로지이다.
이 책에 수록된 열 편의 작품은 하나의 주제를 공유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 다양한 주제를, SF의 하위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풀어내어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다. 독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좀비 모티프를 사용한, 역사와 결합한 혹은 일상에 녹여낸 다양한 SF를 만날 수 있다. 듀나, 이영도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꾸준히 SF계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톡톡 튀는 작품을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서문/해설 | SF의 뼈대와 육체
겨자씨 | 듀나
복수의 어머니에 관하여 | 이영도
여행의 끝 | 정보라
상가라도 | 고장원
여자를 믿지 마라 | 조나단
양 아저씨와 전파 소녀 | 엄정진
전자인간 | 황태환
원반 | 리락
최후의 전쟁 | 설인효
인공지능 KRIX-66(16th-Life) | 송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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